[오늘의 #최순실] feat. 우병우…김병준·차은택·삼성·탈당·피켓

뉴스래빗 데이터텔링 11월 8일 [오늘의 #최순실]

'최순실' 컬래버레이션, 역시 '우병우'
국회서 "총리 지명해달라"…'박근혜' 22.7%p 급등

#라이징_이슈
김병준 · 차은택 · 삼성 · 탈당 · 피켓
[편집자 주] 대한민국을 집어삼킨 '최순실 게이트'.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관련 인물과 의혹과 보도가 쏟아지죠. 안그래도 복잡한데 매일매일 더 난해합니다. 뉴스래빗이 하루하루 '최순실 이슈' 변화를 큐레이션(Curation)해드립니다. [오늘의 #최순실], 그 핵심만 쏙쏙 짚어드리겠습니다. 뉴스래빗만의 '데이터텔링' 기법으로 말입니다.

# '최순실' 컬래버레이션, 역시 '우병우'
## 깜짝 국회 방문 '박근혜' 22.7%p 급등1. 네이버 정치뉴스 '4대 키워드' 점유율 분석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뉴스래빗은 지난 3일 오후 12시부터 4일 오후 12시까지 하루 간 포털사이트 네이버 '정치' 섹션 속보 기사를 전수 수집했습니다. 국내 주요 신문, 방송, 통신사 등이 출고한 총 4510개 기사 제목입니다. 분석 형태소 중 '명사'만 추출했습니다. 주요 키워드는 △ '최순실', △'박근혜(박근혜·대통령·朴 포함)', △ '검찰(검찰·檢 포함)', △ '거국(거국·내각 포함)'. 많이 등장하는 상위 4대 키워드의 빈도를 전체 기사 수로 나눠 '키워드 점유율'로 표현했습니다. 4대 키워드의 최근 3일치 점유율 변동폭은 아래와 같습니다.
2. 역시 '우병우'…'레이저', '고자세' 논란7~8일 최순실 이슈 중심엔 역시나 '우병우'(132회)가 있었습니다. 최순실 일가에 쏠렸던 시선이 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일순간 옮아갔습니다. 특히 지난 6일 검찰 출석 이후부터 국민의 지탄을 한 몸에 받고 있죠. 민정수석을 사퇴한 지난 30일(189회)을 제외하면 우 전 수석은 '오늘의 #최순실' 시작 후 등장 횟수 100회를 넘은 적이 없었는데요. 지난 5~6일 198회로 재등장해 6~7일 213회까지 상승했습니다. 처음 재등장한 5~6일엔 '최순실'(133회), '검찰'(165회) 등 4대 키워드를 제치고 점유율 2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다소 힘이 빠지던 '최순실' 키워드에 '우병우' 만한 컬래버레이션도 없는 듯 보입니다.
지난 6일 오전 우 수석이 검찰에 출석하면서부터 '우병우' 키워드가 폭발적으로 재등장했습니다. 출석부터 우 전 수석은 거만한 태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질문을 던진 기자를 '레이저'(6~7일, 4회) '눈빛'(6~7일 ,11회)으로 쏘아보는 등 고압적 태도에 비난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죠.

불붙은 태도 논란에 기름을 부은 건 서울중앙지검 창 밖을 포착한 한 장의 사진이었습니다. 6일 밤 조선일보는 '팔짱'(6~7일 ,15회) 낀 채 웃는 모습으로 조사 받는 우 전 수석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황제 소환', '우병우 고자세-검찰 저자세', '역시나 우병우'라며 비난 여론이 들끓었죠. 이에 화가 난 김수남 검찰총장이 우병우 수사팀을 크게 질책했지만 성난 여론은 좀처럼 풀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가 지난 7~8일 현재도 여전히 우 전 수석과 관련한 모든 기사는 검찰 조사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최순실] #라이징_이슈

#라이징_이슈(Rising Issue)는 키워드 빈도 분석에 혜성처럼 등장한 키워드들입니다. 매일매일 최순실 이슈 가운데 대중의 관심을 끈 키워드라 할 수 있습니다.

#김병준, 지명, 철회 =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를 방문(205회)해 "국회가 새 총리를 추천해주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일 발표한 김병준 내정자에 대한 결정을 사실상 철회한 셈입니다. 이에 대해 김병준 총리 내정자는 "미리 언질받은 바 없다"고 밝혔지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많습니다.#차은택 =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관여하며 '문화계 비선 실세' 역할을 해왔단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40)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9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보도된 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5~6일 정치 속보 제목에 10회 등장에 그쳤던 '차은택'은 6~7일 25회, 7~8일 38회 등장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차 씨는 중국·일본 등 해외에 은신하며 국내 재산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이 8년 만에 압수수색을 당하자 언론의 관심도 높았다. 8일 많은 취재진들이 서초사옥 1층 로비로 몰리면서 삼성 직원들은 한때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정상 업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압수수색 = 검찰이 8일 오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및 삼성전자 일부 임원 등 브레인이 근무하는 서초사옥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삼성 압수수색은 지난 2007년 '삼성 특검' 이후 9년 만이며, 2008년 서초사옥 입주 후 8년 만에 처음입니다. 9년 만의 압수수색에 삼성 서초사옥 1층 로비는 취재진으로 붐볐다고 하는데요. 지난 2일 간 정치 속보에 등장하지 않았던 삼성은 7~8일 61회 등장했습니다. 삼성은 최순실 씨 딸인 정유라씨 소유의 독일 법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35억원)를 특혜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탈당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탈당(124회) 요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7일 오전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다"는 이유로 박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5~6일 10회에 불과했던 속보 제목 등장 횟수가 6~7일 117회, 7~8일 124회로 부쩍 늘었습니다.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새누리당 내 비박계 전체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죠. 이에 대해 이정현 대표가 이끄는 새누리당 지도부는 비박계의 대통령 탈당 요구에 "분명하게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피켓 = 8일 오전 국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야당 의원들이 '피켓'(61회) 시위를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과 보좌진 수십여 명은 '대통령 하야'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 이동 경로에 서있었는데요. 박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피켓에 아무런 반응 없이 국회를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영수회담 = 청와대가 여야에 '영수회담'(112회)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5~6일 정치 속보 제목에 16회 등장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추진 중인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야당은 지난 3일 간 "국면 전환 용이다", "청와대가 영수회담 할 것처럼 언론플레이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반대해왔습니다. 8일 오전 국회에 방문한 박 대통령이 김병준 총리 내정 철회 의사를 밝힌 만큼 여야 간 영수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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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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