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탁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제네시스, 그랜저 제치고 자동차 1위

구글, 알파고 덕분에 13위로 껑충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그랜저를 제치고 처음으로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3일 발표한 ‘2016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제네시스는 전 분기(46위)보다 순위가 급상승해 24위를 차지했다. 전 분기에 각각 31위와 40위이던 그랜저와 쏘나타는 49위와 73위로, 제네시스보다 순위가 밀렸다.
수입차 대표 브랜드인 BMW는 전 분기에 61위로 급락한 데 이어 이번 분기에도 82위까지 떨어졌다. 2분기에는 수입차 중 BMW를 제외하고 100위 안에 든 브랜드가 하나도 없었다.

다국적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둔 것으로 조사됐다. 전 분기 대비 23계단 상승하며 13위로 올라섰다. 구글은 지난 3월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내세워 프로기사 이세돌과 바둑 경기를 펼치며 화제가 됐다. 또 안드로이드 모바일 시장을 넘어 무선자동차, AI, 글로벌 무선인터넷 등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구글은 향후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 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가 1위를 지켰다. 카카오톡과 이마트는 순위를 바꿔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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