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상철 LGU+ 부회장 "LTE 도입 5년… 新S커브는 비디오·IoT"

"LTE 비디오 포털·홈 IoT 서비스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
[ 최유리 기자 ]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비디오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내세웠다.

LG유플러스는 29일 LTE 도입 5년째를 맞아 용산 사옥에서 이상철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새 서비스를 소개했다.이 부회장은 "LTE를 처음으로 상용화한 이후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는 등 성장을 해왔지만 새로운 S커브를 그릴 때가 됐다"며 "통신사 간 속도 게임에서 고객을 위한 서비스 게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S커브는 기업의 성장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성장기→고도 성장기→정체기로 나뉜다. 고(高) 성장 기업의 경우 S커브에 올라간 후 새로운 S커브로 갈아타는 과정을 반복한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S커브로 LTE 비디오 포털을 꼽았다. LTE 비디오 포털은 모든 비디오 콘텐츠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TV, 영화, 이용자 제작 콘텐츠(UCC·User Created Content) 등을 하나의 서비스로 묶어 즐길 수 있게 한 것.

특히 포털의 핵심 기능인 검색과 추천을 강화했다. 검색 결과를 장르별로 구분해 이용자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고생에게는 입시, 대학생에게는 취업, 주부에게는 육아 및 가사와 관련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TV에 소개된 맛집과 국내 여행지를 고객의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알려주는 사용자환경(UI)도 구축했다.이 부회장은 "구글은 콘텐츠의 바다이지만 이용자 중심적인 서비스는 아니다"라며 "이번에 선보인 LTE 비디오 포털은 관련된 모든 비디오를 고객 맞춤형으로 보여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비디오 서비스와 함께 성장의 다른 한 축으로 삼은 것은 홈 IoT 서비스다. 2020년까지 IoT 솔루션 부문에서 선도자가 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스위치, 플러그, 에너지미터, 온도조절기, 열림감지센서, 도어락 등 6가지 홈 IoT 신규 서비스를 7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홈 IoT 서비스는 'IoT 앳 홈'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제어할 수 있다. 가입은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음성인식 제어 기능이 포함된 IoT 서비스도 구현했다. 앱을 실행한 후 '불꺼', '가스 잠궈' 등의 음성 명령을 통해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홈 서비스의 관건은 안전성, 에너지, 비용"이라며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IoT 서비스를 통해 2020년 세계 1위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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