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창업 32%는 4대그룹 출신

CEO스코어 조사
스크린골프 전문기업 골프존의 김영찬 회장,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 이들의 공통점은 성공한 벤처기업 창업자면서 동시에 4대 그룹 계열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김영찬 회장은 삼성전자, 김택진 대표는 옛 현대전자, 박 대표는 LG전자에서 경력을 쌓은 뒤 창업했다.

기업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1985년부터 30년간 상장회사 창업자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삼성, 현대, SK, LG 등 범(汎)4대 그룹 출신이 3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발표했다.30년간 증시에 상장된 신생기업 728곳의 창업자 중 이력이 공개된 5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대 그룹 출신 창업자는 전체의 32.1%인 176명에 달했다. 전체 상장기업(1828개사) 기준으로는 9.6%가 4대 그룹 출신이 창업한 회사였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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