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1병영 CEO들 "내게 軍이란?"…"명예를, 감사를, 인내를, 인생을 배운 곳"

스마트强軍 되자
“진정한 사회인 되는 법 가르쳐 준 곳”

○구자균 LS산전 회장 사람들은 입대 전 서로 다른 가치관과 인식, 문화를 가졌다고 해도 군 복무를 하면서 각자 계급별 역할을 수행하며 인내심과 책임감,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울 수 있다.
“최고경영자로 이끈 원동력”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해병대에서 복무하며 배웠던 적극성, 책임감 등이 오늘의 나를 이끈 원동력이었다. 정주영 현대 창업주는 “나라가 잘되는 것이 우리가 잘되는 길”이라고 말씀하셨다.
“내 인생의 두 번째 닻”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인생을 항해에 비유한다면 내게 선박의 상징인 닻이 세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어머니, 두 번째는 해군, 마지막은 삼성이다. 해군에서 역경을 이겨내는 지혜를 깨달았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무의 뿌리”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 잘 자라는 나무는 튼튼한 뿌리를 가지고 있다. 한국이 번영하려면 군이 튼튼한 뿌리로 자리 잡아야 한다. 나라와 국민을 보호하고 사회를 받쳐주는 곳이 군이다.
“가능성의 원천”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군은 무엇이든 도전하고 노력해 목표 달성을 일궈내는 가능성의 원천이자 토양이다. 믿음직한 국군 장병이 있기에 수출입은행도 우리 기업의 도전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국민연금과 같은 든든함”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군대는 국방의 최후 보루고 국민연금은 노후 행복의 최후 보루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국가와 영원히 함께하며 국민의 안녕을 책임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인생의 동반자”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금융투자업계에서 살아남고 이기기 위한 경쟁의 치열함은 전시 상황과 비슷하다. 장병은 목숨을 걸고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증권사도 성장을 향해 정진해야 한다.

“명예는 상사에게, 책임은 내가 진다”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ROTC 출신으로 수도기계화사단에서 복무했다. 장교 훈련과정에서 배운 이 말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다. 이 말을 기억하며 사회생활을 버틸 수 있었다.

“경제성장 지켜낸 힘…고마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해도 그것을 지켜낼 힘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적금 통장도, 돼지 저금통도 군이 있을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사회생활의 베타버전”

○이효구 LIG넥스원 대표 군은 사회에 나아가기 앞서 젊은이들이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사회생활의 베타버전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직무를 수행한다는 점은 사회생활과 닮아 있다.

“역할에 충실한 포수”○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야구에서 포수는 4번 타자나투수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리더십과 근성이 요구되는 중요한 포지션이다. 군은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든든한 포수처럼 맡은 소임을 다하고 있다.

이름 가나다 순.
정리=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