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화 빅딜, 직원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직원들 운명은?

삼성 한화 빅딜/ 사진= YTN 방송화면 캡쳐
삼성 한화 빅딜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계열사 빅딜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2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관계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와 경영위원회를 열고 삼성테크윈 지분 32.4%(8400억원)를 (주) 한화에,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자사주 제외, 1조600억원)를 한화케미칼 및 한화에너지에 매각한다"고 결정했다.

매각 금액은 총 1조 9000억 원 규모로 매각 소식이 전해진 후 삼성테크윈 주가는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삼성 계열사 4곳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8200여명으로 경기 성남 판교와 창원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삼성테크윈에는 지난 9월말 기준 4688명이 재직 중이며 삼성탈레스에는 약 1700명, 삼성종합화학 약 350명, 삼성토탈 약 1490명이 근무 중이다. 이에 삼성테크윈의 한 직원은 "오늘 아침 매각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하루 아침에 재계 1위에서 재계 9위 소속이 되는데 마냥 기분이 좋을 수는 없다"며 "그룹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가 오가는 줄 전혀 몰랐다.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믿었던 삼성에게 버림받았다"고 허탈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삼성토탈의 한 직원도 "갑자기 회사 간판이 바뀌게 돼 당혹스럽다"며 "아직 인력배치 등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어 현 단계에선 뭐라 말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 한화그룹 측은 삼성 계열사 직원들의 고용을 100% 승계하겠다는 입장이며,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하는 회사의 고용을 그대로 승계하고 삼성그룹의 문화와 한화그룹의 문화를 융합시켜 그룹의 미래 사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자양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성 한화 빅딜, 삼섬에 힘들게 들어갔을텐데", "삼성 한화 빅딜, 하루 아침에 직장 바뀌엇네", "삼성 한화 빅딜, 진심 엄청 허탈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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