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연말까지 주식투자로 돈 벌려면 "기관 관심주 주목"
입력
수정
미국 중앙은행(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더 강해지고 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호조로 엿새 만에 반등했다. FOMC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수급 우위를 보이고 있는 기관들의 관심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많다.
◆ "IT·전기가스·보험, FOMC 전까지 선전할 것"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우려로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며 "국내 기관의 경우 연기금이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등 연말을 앞두고 가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3거래일을 제외하고 순매도로 일관했다. 하지만 기관은 2거래일을 빼고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FOMC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실종돼 있는 만큼 수급상 우위인 기관 매수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FOMC 결과가 드러나기 전까지 불규칙한 장세 흐름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 며 "단기적으로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중 국내 기관의 매수 우위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전기전자 전기가스 보험 등과 연말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유통 미디어·콘텐츠 주를 중심으로 매매전략을 짜야 한다"고 권했다. 기관 관심주는 수급 우위를 바탕으로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이 걷히기 전까지 선전할 것으로 봤다. 경기 민감주와 낙폭 과대주는 FOMC 결과와 시장 반응을 살피면서 저점 매수 시기를 잡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FOMC 결과가 부정적이면 시장 충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 "FOMC 충격 크지 않을 것"
12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되더라고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에 나선다 해도 그간 Fed가 세계 시장의 변동성을 경험한 만큼 이를 제어하는 선에서 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며 "시장 혼란을 경감시키는 차원에서 테이퍼링은 자산매입 규모의 점진적 축소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급격한 자산매입 축소로 인한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며, 자산매입으로 불어난 Fed 보유채권에 대한 손실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테이퍼링이 실시 혹은 연기되더라도 시장 반응은 한 방향에 수렴할 것" 이라며 "시장이 유동성 축소 우려를 넘어 경기회복에 치중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FOMC 이후 경기 회복을 반영한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IT·전기가스·보험, FOMC 전까지 선전할 것"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우려로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며 "국내 기관의 경우 연기금이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등 연말을 앞두고 가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3거래일을 제외하고 순매도로 일관했다. 하지만 기관은 2거래일을 빼고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FOMC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실종돼 있는 만큼 수급상 우위인 기관 매수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FOMC 결과가 드러나기 전까지 불규칙한 장세 흐름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 며 "단기적으로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중 국내 기관의 매수 우위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전기전자 전기가스 보험 등과 연말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유통 미디어·콘텐츠 주를 중심으로 매매전략을 짜야 한다"고 권했다. 기관 관심주는 수급 우위를 바탕으로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이 걷히기 전까지 선전할 것으로 봤다. 경기 민감주와 낙폭 과대주는 FOMC 결과와 시장 반응을 살피면서 저점 매수 시기를 잡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FOMC 결과가 부정적이면 시장 충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 "FOMC 충격 크지 않을 것"
12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되더라고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에 나선다 해도 그간 Fed가 세계 시장의 변동성을 경험한 만큼 이를 제어하는 선에서 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며 "시장 혼란을 경감시키는 차원에서 테이퍼링은 자산매입 규모의 점진적 축소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급격한 자산매입 축소로 인한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며, 자산매입으로 불어난 Fed 보유채권에 대한 손실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테이퍼링이 실시 혹은 연기되더라도 시장 반응은 한 방향에 수렴할 것" 이라며 "시장이 유동성 축소 우려를 넘어 경기회복에 치중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FOMC 이후 경기 회복을 반영한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