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소비지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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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순조로운 경제 지표로 경기 회복을 암시하던 미국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미국의 고용 및 소비지표가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12일(현지시간) 지난주(1~7일)에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모두 39만9천명으로, 전주보다 2만4천명이나 증가해 최근 6주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7만5천명)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연말 임시 고용직이 사라진 데 따른 증가로 해석됩니다.
다만 고용시장 안정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40만명선은 6주연속 밑돌았습니다.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도 38만1천750으로, 전주보다 3천740명 늘어났습니다.
이와 함께 상무부는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 경기를 보여주는 소비판매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은 전달 대비 0.1% 늘어나 최근 7개월만에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자동차 부문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오히려 0.2% 줄어 지난 201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컨설팅업체 BMO캐피털마켓의 제니퍼 리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할인 판매와 날씨 등의 영향이 있긴 했지만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은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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