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생일날 마라톤 뛰는 '해병' 현빈

해병대에서 복무 중인 현빈(본명 김태평) 일병이 오는 25일 자신의 서른 번째 생일에 열리는 '제3회 서울수복 기념 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 지난 3월7일 입대해 백령도 6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빈은 해병대 각 부대에서 선발된 모범장병 350여명과 함께 마라톤을 뛴다고 해병대사령부가 9일 밝혔다. 마라톤이 열리는 날은 현빈의 서른 번째 생일이다.

현빈은 강서 다목적운동장을 출발해 행주대교 북단을 돌아오는 6.25㎞ 코스에서 뛰게 된다. 해병대 관계자는 "'9 · 28 서울수복'의 역사적 의미와 감격을 되새겨 온 국민에게 자긍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현빈은 각 부대장의 추천을 받은 모범장병 중 한 명으로 행사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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