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日의원 입국은 또 다른 침략행위"

내달 3일 수해대책 당정 회의..수해대책 TF팀 구성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31일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입국을 강행하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침략행위"라고 맹비난했다.이 의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정부는 확고한 입국 불허 방침을 밝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에 방한하는 일본 의원들은 칼만 안 들었지 한일 관계를 두 동강 내는 자객과 뭐가 다르겠느냐"며 "한일 관계가 미래를 향해서 발전적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거꾸로 가게 하는 그런 행동에 대해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그들이 입국을 강행하면 일본의 국격은 떨어지고 한국 국민의 독도 수호 의지만 강화된다"며 "그런 행동에 대해 우리 국민이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는 점을 (일본 정부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서는 "내일이 실시 여부를 결정해야 할 마지막 날인데 예정대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시에서 주민투표 결정을 내리면 법률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한나라당은 내달 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 의장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수해대책 당정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당은 정책위 산하에 수해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TF 단장에 임동규 의원을 임명했다.이 의장은 "수해의 양상이 변화하는데 정부가 거기에 미처 대처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하수관 사업, 산사태 예방 사업 등 패턴 변화에 따라 수해방지 대책도 맞춤형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정아란 기자 hojun@yna.co.kr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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