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커피가격 13년 만에 최고…파운드당 1.94달러

국제 커피가격이 13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이에 따라 대량 판매용 도소매 커피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아라비카 품종 커피 12월물 가격은 8일(현지시간) 파운드당 2.25센트(1.17%) 오른 1.94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국제 커피 가격은 지난 3개월간 43% 뛰었다. 이날 커피 가격은 장중 1.986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커피가격 상승세가 농산물펀드 및 헤지펀드 등 투기자금 유입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펜서 패튼 스틸바인 인베스트먼트 투자전략담당은 "시장에서 커피에 대한 투기적 심리가 고조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국제 커피 선물가격이 수개월간 상승세를 지속함에 따라 폴저스와 던킨 도너츠,마일스톤 등 주요 브랜드 커피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커피 공급회사인 그린마운틴 커피 로스터는 컵 형태로 만든 1회용 즉석커피 가격을 다음 달 10~15% 올릴 계획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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