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대사 불러 '김정일 방중' 입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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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소식통은 4일 "신각수 외교통상부 1차관이 지난 3일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 결과를 알려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장 대사는 "알겠다"며 "한국 정부의 뜻을 본국에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우리 정부가 김 위원장의 방중을 앞두고 사흘 전 열린 한 · 중 정상회담에서조차 한마디 언질도 없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 · 중 양국의 최고지도자 방문은 북한 노동당과 중국 공산당 차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중국 외교부 측은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선 일절 언급을 삼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외교가 안팎에선 한 · 중 외교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2008년 한 · 중 정상회담 때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외교 관계가 한 단계 격상됐으나 지난달 열린 한 · 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김 위원장의 방문을 시사할 만한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았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이에 대해 장 대사는 "알겠다"며 "한국 정부의 뜻을 본국에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우리 정부가 김 위원장의 방중을 앞두고 사흘 전 열린 한 · 중 정상회담에서조차 한마디 언질도 없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 · 중 양국의 최고지도자 방문은 북한 노동당과 중국 공산당 차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중국 외교부 측은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선 일절 언급을 삼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외교가 안팎에선 한 · 중 외교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2008년 한 · 중 정상회담 때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외교 관계가 한 단계 격상됐으나 지난달 열린 한 · 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김 위원장의 방문을 시사할 만한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았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