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타고 달리면서 측량…지도 업데이트 빨라진다

차를 타고 달리면서 도로와 주위 건물을 측량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각종 센서가 부착된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주변의 지형 지물을 측량할 수 있는 '차량기반 멀티센서 측량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위치측위기술(GPS), 관성측량기술(INS), 3차원 레이저측량기술(LiDAR), 사진측량기술 등이 구현된 다양한 센서를 차량에 탑재한 뒤 운행하면서 도로 주변에 있는 지형지물을 측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국가기본도는 물론 생활지리정보를 담은 인터넷지도, 내비게이션 등의 업데이트가 빨라지고 도로 주변의 시설물이나 간판 등도 상세하게 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주로 이용되는 일반측량은 기사들이 발로 뛰며 직접 측량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으며 비행기를 이용하는 항공측량은 좁은 지역의 측량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국토지리정보원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년에 걸쳐 이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도로 및 도로 주변의 최신 정보를 훨씬 빠른 시일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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