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맹주 지위 견고해진다"

굿모닝신한證, 선박발주 30% 급감 예상

굿모닝신한증권은 13일 조선업종에 대해 올해 선박 발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야별 세계 1위 업체를 중심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조인갑 연구원은 이날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해 올해 세계 선박 발주량이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수주량이 건조량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한국 조선업체의 세계 선박 수주잔량이 4년 2개월치에 이르기 때문에 저가 수주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선박금융위기 역시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세계 '빅3' 조선사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이번 불황으로 한국 조선업체와 중국 조선업체간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업체의 세계 1위 '맹주' 지위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현대미포조선[010620], STX조선[067250]을 포함한 세계 '빅5' 조선사들의 경우 3년 6개월치의 작업물량을 확보한 상태라 2012년까지 주도권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선호주로 조선과 해양 부문에서 각각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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