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미술 속으로] (19)정서적 색채·독자적 화풍, 강정호

공훈예술가 강정호 화백은 도서삽화와 장식도안, 벽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능있는 중견 미술가로 꼽힌다.

강 화백은 1950년 강원도 원산시에서 출생, 평양에서 중등교육을 받았다. 1968년 평양미술대학 전문부를 졸업했고 군 복무 후 전문창작기관에서 20년 이상 활동했다.강 화백은 기량과 실적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로, 이집트 등 여러나라에 파견된 미술 대표단 단장으로 활동하면서 해외에도 이름을 알렸다.

수많은 주제화를 그려 공로를 인정받았는데, 1978년에 내놓은 작품 <행복>은 국가미술전람회 1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설맞이 공연을 마친 소녀가 침대 위에서 자고 있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북한에서는 1970년대 일반 주제화 중에서 가장 우수한 대표작으로 평가되고 있다.강 화백은 풍경화조 분야에서도 정리된 필치와 정서적인 색채로 독자적인 화풍을 구사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정일봉의 호랑이> <구룡연> <금강산> <대동강의 겨울> <무포의 낚시터> <해칠보의 갈매기떼> 등이 있다.


나무 110x77cm<자료제공: 포털아트 www.porart.com>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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