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대상] (상반기ㆍ下) 동원F&B '부드러운 L녹차'‥녹차 떫은 맛 없애 젊은 여성에 인기

동원F&B가 지난 3월 내놓은 신제품 '부드러운 L녹차'는 여름을 겨냥해 기획된 녹차음료다.

녹차의 떫은 맛을 없애 맛이 부드럽고,녹차 카테킨 중 EGCG 성분을 강화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출시 직후부터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5월 들어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판매량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초기 판매량이 예상보다 20% 정도 웃돌고 있다.사상 최고의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드러운 L녹차는 녹차 카테킨 성분 중 EGCG(EpiGalloCatechin-3-Gallate)를 강화했다.

EGCG는 녹차엽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으로 기초 대사량을 늘려 체지방 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제품의 'L'은 라인(Line),즉 몸매를 의미한다.

제품 패키지에는 '마이너스 1인치의 유혹'이라는 다이어트 효과를 강하게 암시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제품의 CF 모델로 최근 '아이비신드롬'을 낳고 있는 몸짱가수 아이비를 선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동원F&B는 아이비를 광고 모델로 선정하면서 남양유업 혼합차 음료 '17차'의 모델 전지현을 직접 겨냥했다는 후문이다.

서정동 동원F&B 홍보팀장은 "아이비는 섹시한 카리스마에 청순함까지 고루 겸비한 여러 색깔을 잘 표현할 줄 아는 이 시대 최고의 엔터테이너"라며 "몸매(라인)가 단연 톱 수준이라 부드러운L녹차 컨셉트에도 부합된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제품 용기도 '라인'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존 차음료 페트병들에 비해 눈에 띄게 슬림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한 병의 용량은 상대적으로 큰 380㎖다.

체형이 늘씬하면서 용량이 크기 때문에 당연히 키(높이)가 상당히 크다.

녹차음료시장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동원F&B의 히트상품 '동원보성녹차'의 한 병 크기는 350㎖다.

아울러 부드러운 L녹차는 '맛'을 혁신한 신제품이다.

'부드러운'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녹차 특유의 떫은 맛을 부드럽게 바꿨다.

녹차엽을 고온에 짧은 시간 볶아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을 분해했다.

또 동원F&B만의 기술인 LTE(Low Temperature Extract :저온추출) 공법을 활용해 맛을 더욱 순화시켰다.L녹차 녹차잎은 100% 보성산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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