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사범대생 교사되기 어려워진다

사범계열 학과가 아닌 일반학과 출신의 중등교사 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8학년도 대학 신입생부터 교직 과정을 통해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비(非) 사범대 일반학과의 인원을 현행 과별 입학정원의 30% 이내에서 10% 이내로 축소하는 내용의 중등교사 양성 과정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이에따라 교육부는 2008학년도 신입생이 졸업하는 2012년에는 교사자격증 취득자가 9929명으로 2006년(1만5379명)에 비해 5400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5400명은 연간 교사자격증 취득자의 약 15%에 해당하는 숫자다.

또 개선안에 따르면 학부 과정에서 부전공을 통해 교사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가 폐지되며 대신 복수전공으로만 교사자격을 취득하도록 했다.부전공으로 교사자격을 취득할 경우 교직 관련 30학점만 이수하면 됐지만 복수전공으로 교사자격을 얻으려면 사범계열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4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등교사 임용률이 2004년 17.3%,2005년 19.6%,2006년 15.3%에 그칠 정도로 줄어들고 있다"며 "이번 개선안을 통해 이 같은 수급 불균형을 일부 해소하는 한편 예비교사의 자질과 능력은 신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