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실종전 인근 대학서 성추행 잇따라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수사가 20일째 답보 상태인 가운데 실종 사건 이전 사건 현장 인근 대학교에서 성범죄 등이 잇따랐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사건 연관성에 대해 수사중이다. 17일 이 대학 학생들에 따르면 지난 7월초 밤 10시께 여대생 A씨가 음악대 뒤편외진 곳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자 2명에 의해 성폭행을 당할 뻔했으나 소리를 질러 화를 면했다. 또 며칠 뒤에는 여대생 B씨가 음대 옆 계단공연장 인근에서 20대 초반의 남자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 이에 학교측은 여대생들의 피해가 발생한 공연장 등 4곳에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했으며 총학생회는 '야간순찰'을 강화하는 등 자체 예방책을 마련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사건 현장 인근 대학의 성범죄는 범행수법에 비춰 여대생 실종사건과 별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며 "그러나 실종사건 주변인 점을 감안, 피해자를 대상으로 남자들의 인상착의 등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여대생 실종사건 발생 일주일 후인 지난 4일 오후 9시30분께 여대생 실종장소에서 40㎞ 떨어진 곳에서 한 여고생(19)이 흰색그레이스 승합차 운전자에 의해 납치될 뻔했다는 신고를 접수,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화성=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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