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주범은 잘못된 생활습관"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주범은 비만보다 다리에압력이나 피로감을 가중시키는 나쁜 생활습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인 강남연세흉부외과(원장 김해균)는 비만과 하지정맥류의상관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은 환자 100명의 체질량지수(BMI)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64%가 정상체중이었으며, 과체중과 고도비만은 각각 14%, 3%에 불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체중이 무거울수록 이를 지탱하는 다리에 부담을 줘 정맥류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는 것이라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하지정맥류는 성인 4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발끝에서 심장쪽으로 순환돼야 하는 정맥혈들이 판막(밸브)기능 이상으로 다리 쪽으로 혈액이 역류돼 정맥혈관이 확장되는 질병이다. 이 때문에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다리에 울퉁불퉁한 혈관들이 마치 힘줄이 튀어나온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김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직접적인 원인은 다리를 혹사시키는 생활습관"이라며"하지만 정맥류 증상이 시작된 환자의 경우에는 갑작스런 체중 증가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bio@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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