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코리아 2004 컨퍼런스] 'M커머스 서비스 발전방향' ‥ 현준용

현준용 과거에 이동통신사와 은행은 업무영역에 대한 갈등,사업모델에 대한 이해부족, 보안에 대한 확신부족 등으로 모바일뱅킹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LG텔레콤이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제공하고 있는 '뱅크온' 서비스는 모바일뱅킹 대중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했다. 뱅크온서비스는 서비스 개시 후 3개월 만에 국내 전체 모바일뱅킹 규모에 버금가는 거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중 예금이체 거래는 무려 11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뱅크온의 성공은 타 은행, 이동통신사에도 영향을 미쳐 현재 은행과 이통사 간의 제휴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제휴는 당분간 은행과 이통사 간 독점적 제휴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모바일뱅킹이 사회적 인프라인 점을 감안할 때 전 은행과 전 이통사가 모두 제휴, 협력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표준화ㆍ호환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충분히 존재하며, 조만간 이통사간, 은행간의 협력을 통하여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이 개방화된 네트워크인데 반해 무선망은 이동통신사들이 소유하고 있다. 금융사는 금융 서비스개발 및 운영의 주도적 역할을 하려고 한다. 따라서 모바일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두 산업 사이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한쪽 산업의 논리와 필요에 의한 갈등으로 모바일 금융서비스가 대중화되지 못한다면 두 산업 모두 소중한 사업기회를 잃게 될 것이다. 모바일 컨버전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산업 간 서로의 이익을 빼앗는 경쟁보다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자사의 이익을 추구하는 대승적 협력이 요구된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