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61%만 채용계획 ‥ 잡코리아 설문

하반기 중소기업의 채용 규모가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예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구직자들의 취업난은 여전히 심각할 전망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19일 중소기업 3백88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중소기업 고용예측'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1.3%인 2백38개 업체가 1천3백9명의 직원을 뽑을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5.5%의 기업이 1천3백50명의 직원을 채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반기 채용을 준비 중인 기업(2백38개사)은 회사당 평균 10명 미만의 소규모 인원을 충원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업체(평균 15명)나 제약업체(평균 20명)는 업체당 평균 15∼20여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예정시기는 9월(62.2%)과 10월(23.1%)이 가장 많았다. 신입직(21.8%)보다 경력직(38.2%)을 채용할 계획인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채용할 직원의 경력은 '1년 이상 3년 미만'(55.4%)이 주류를 이뤘다. '3년 이상 5년 미만'은 29.6%로 그 다음이었다. 학력은 '2년제 대졸'(36.7%) '4년제 대졸'(32.7%) '고졸'(28.6%)'대학원 졸업'(1.4%)순이었다. 채용 분야는 신입직은 '영업직'이 19.0%로 가장 많았으며 '연구개발직'(11.6%) '일반사무관리'(9.5%) 순이었다. 경력직은 '마케팅직'이 16.7%로 가장 선호됐으며 '연구개발직(14.0%) '생산직(12.9%) 순이었다. 잡코리아의 김화수 사장은 "대기업 채용 규모가 예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중소기업 채용 규모도 예년과 비슷해 청년실업난은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