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만들기' 게이머 마음 잡아라..캐릭터 활용등 게임마케팅 잇따라

게임이 젊은이들 사이에 크게 확산되면서 연예기획사들이 게임을 통해 스타를 육성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리니지Ⅱ'와 같은 국내 제작 게임들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자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스타들이 게임업체와 잇따라 손을 잡고 있다. 연예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신인 여가수 한나를 데뷔시키면서 온라인게임 '리니지Ⅱ'를 출시한 엔씨소프트와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 국내는 물론 대만 등 중화권에서도 반응이 좋은 '리니지Ⅱ'와의 공동 마케팅으로 시너지효과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우선 오는 25일 발매되는 한나의 데뷔 앨범 구매자들에게 '리니지Ⅱ' 무료이용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리니지 마니아들과 음반 구매자들을 동시에 공략하기 위해서다. 한나는 또 '리니지Ⅱ'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해 게이머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한다. 한나가 직접 게임에 참여해 게임 내 이벤트를 진두 지휘하기도 한다. 동시접속자 수가 8만8천명에 이르는 '리니지Ⅱ' 게임 속에 한나를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지명도를 높이려는 의도다. 한나는 또 오는 9월말 열리는 '도쿄 게임쇼',올해 10월과 내년 1월로 각각 예정돼 있는 대만과 중국의 '리니지Ⅱ' 발표회에도 함께 참가할 계획이다. 한빛소프트에서 출시한 '탄트라' OST의 제작 및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가수 이현우는 이 게임을 통해 자신이 발굴한 신인 여가수 혜상을 데뷔시키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OST 앨범의 타이틀곡을 포함한 10곡을 혜상이 부르게 한 것.이 곡들은 게임하는 도중 계속 흘러나와 '탄트라'를 즐기는 게이머들로 하여금 혜상의 노래에 익숙해지게 만든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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