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샴쌍둥이 분리 성공

22일(이하 현지시간) 분리 수술에 들어갔던 생후 4개월된 한국인 샴쌍둥이 사랑이와 지혜 자매의 몸이 성공적으로 분리됐다고 수술을 관장한 싱가포르 래플스 병원 대변인이 밝혔다. 래플스 병원 대변인인 프렘 쿠마르 박사는 사랑이 자매가 수술 약 4시간만인 이날 오후 2시40분께 "성공적으로 분리됐다"며 "현재 아는 바로는 사랑이 자매는 분리된 후 수술실에서 양호한 상태로 있다"고 말했다. 사랑이 자매는 현재 분리된 후 재생 성형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엉덩이 부분이 붙은 채로 태어난 사랑이-지혜 자매의 이날 분리.성형 수술은 모두 6~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인 민승준씨의 말을 인용, 이날 분리 수술의 성공 가능성이 약 85% 정도라고 전망했다. 래플스 병원은 지난 8일에도 이란의 머리가 붙은 성인 샴 쌍둥이 자매인 라단비자니와 랄라 비자니 자매의 분리 수술을 시도했으나 비자니 자매는 수술 후 과다출혈로 1시간 30분만에 숨졌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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