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복사꽃'] (여행수첩) '영덕대게' 지금 먹어야 제맛

중앙고속도로 서안동나들목에서 빠진다. 34번 국도에 올라 안동,진보를 거쳐 곧바로 가면 영덕에 닿는다. 진보를 지나 황장재를 넘으면 영덕까지 연분홍 복사꽃밭이 이어진다.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안동행 버스를 타고 안동에서 영덕행 버스로 갈아타는 게 제일 빠르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거나, 청량리역 서울역에서 기차에 올라 대구, 포항으로 내려간 뒤 영덕행 시외버스를 이용한다. 손수운전자라면 강구항에서 축산으로 26㎞쯤 이어지는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긴다. 강구 삼사해상공원 부근의 동해해상호텔(054-733-2222), 그랜드비치모텔(054-733-6030), 테마파크모텔(054-733-7774) 등을 포함한 숙박시설이 넉넉한 편이다. 영덕의 맛은 단연 롱다리 대(竹)게이다. 강구와 축산 사이 먼 앞바다에서 잡아올린 진짜 영덕대게를 맛볼 수 있다. 영덕대게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만 잡는데, 요즘 대게가 특히 살이 많고 맛도 좋다고 한다. 영덕대게는 이 지역 게 유통량의 20∼30%선으로 나머지 북한산, 러시아산보다 값이 비싸다. 하지만 한번 맛을 보면 본전생각이 들지 않는다. 강구항에 대게요리집이 줄지어 있다. 삼사해상공원내 해상횟집(054-733-1234)의 대게찜, 탕을 알아준다. 둘러볼 만한 곳으로는 한말 평민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신돌석 장군 유적지, 목은 이색의 출생지로 2백여년 된 고가옥 30여동이 있는 괴시리전통마을이 있다. 영덕군은 5월9∼10일 괴시리일원에서 제1회 목은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12∼17일 강구항과 군민운동장에서는 '영덕대게, 복사꽃축제'가 벌어진다. 영덕군청 문화관광과(054-730-6390), www.yd.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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