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약성' 대마 신품종 재배 성공

충남 당진군농업기술센터가 기존 재래종 대마보다 마약 성분이 현저히 적은 신품종 대마 재배에 성공했다. 당진군은 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3월 호남작물시험장에서 육종한 저마약성 대마인 목포1호(품종명 청삼)를 처음 도입, 삼베 주산지인 송산.고대면 지역 6농가 2천㎡에서 재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신품종은 기존 재래종 대마의 경우 마약성분인 THC(Tetrahydrocannabinol)함량이 1.74%로 높아 마약사범들의 불법 채취 표적이 됐던 것과 달리 THC 함량이 0.34%로 매우 적어 일단 관리가 쉬운 것이 특징이다. 또 발아율과 내도복성, 내병성은 재래 대마와 거의 같으나 섬유조직이 얇아 원사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 삼베의 고장인 당진군은 이에 따라 이 신품종 대마 재배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이를 이용 '당진삼베 특산품화'를 위한 천연 염색 기법 도입 및 가공품 개발,브랜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당진=연합뉴스) 정찬욱기자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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