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이색 당선자) 현대 노조위원장 출신 울산 구청장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노조위원장 출신 2명이 각각 울산시 구청장에 당선됐다. 울산 북구청장 이상범 당선자(45)는 현대자동차 2대 노조위원장 출신이고 동구청장 이갑용 당선자(44)는 현대중공업 8대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이상범 당선자는 중학교를 퇴학한 학력으로 구청장이 된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충북 보은에서 태어난 그는 7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뒤 87년 노동조합 창립 때 임시위원장,89년에는 2대 노조위원장에 당선되면서 초기 노동운동을 주도했다. 부산출생인 이갑용 당선자는 지난 90년대 초 '골리앗 투쟁'으로 알려진 현대중공업의 장기파업사태를 주도했고 민주노총위원장을 지내는 등 국내 노동운동을 이끌어온 주역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