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가 변한다-디지털가전] '빌트인 가전시장 규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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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인 가전시장은 한국기업들과 외국기업들이 경쟁하면서 날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마케팅연구소에 따르면 빌트인 가전시장규모는 올해 5천4백억원에서 내년엔 6천3백억원,2004년 7천9백억원 등으로 늘어나 2005년에는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빌트인 가전시장에서 한국업체와 유럽업체에 이어 최근에는 미국계 업체들이 전시 및 판매장을 개장하면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주요 빌트인 가전인 냉장고 식기세척기 전기오븐 및 가스오븐을 구입하는 비용이 3천만원 정도를 호가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고가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은 지난 2000년부터 분양된 고급아파트에 빌트인 개념이 적용돼 소비자의 인식이 확산된데다 국내경제의 성장에 따라 소비 수준도 향상됐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소비자들이 획일적이고 보편적인 제품에 싫증을 내고 점차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려는 욕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빌트인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선진국 시장에서는 빌트인시장 비중이 약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전자업체들은 인테리어 업체,가구업체 등과의 연계를 통해 주거공간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쪽으로 전환해가고 있다.
이른바 맞춤형 빌트인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비디오폰이나 휴대폰 인터넷 등을 이용해 전자제품을 조작하는 홈오토메이션도 빌트인과 맞물려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자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주택을 분양할 때 일괄적으로 취급하고 소비자에게 편리한 주거 공간 및 제품을 공급하는 점이 공통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