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통일 "한 부총리 참배 만류"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18일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가 작년 10월 당창건기념일 방북시 김일성(金日成) 주석 묘역 참배를북측에 요청했다는 주장과 관련, "한 부총리는 함께간 일행의 참배 요청를 만류한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임 통일장관은 지난해 한 부총리의 방북 당시 국가정보원장으로 재직중이었다. 임 장관은 "당시 방북단중 일부 재야단체 소속 단원들은 김일성 묘역 참배 의사를 밝혔다"며 "오히려 북측과 한 부총리는 이들의 참배를 만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의 주장은 소문을 듣고 얘기한 것 같다"며 "이 전 원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당시 한 부총리와 함께 방문단에 포함됐던 향린교회 홍근수 목사는 "당시 일부인사들은 정부 대표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김 주석의 묘역 참배를 주장했다"며 "한 부총리는 참관 목적에 맞는 행동을 하자는 식으로 참배를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원장은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한 교육부총리가 상지대 총장 시절인 작년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55주년 기념행사로 방북했을 때 "김일성 묘역을 가보고 싶다고 부탁했으나 오히려 북한 사람들이 말렸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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