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마음이 재산 .. 황성호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이사>

황성호

새 천년의 부(富)는 지식으로부터 온다.새로운 사업방법과 시도가 테헤란로의 밤을 밝힌다.

테헤란로의 밤은 무엇을 찾는 것인가.

사회적 성공,꿈,희망 그리고 행복인가.다 맞는 얘기다.

이것을 이루려면 여러가지 능력과 요소들이 필요하다.

그중 필자가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 하나를 말씀 드리자면….스위스의 한 유명한 유태인 심리학자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 남았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수용소에서 제일 먼저 삶을 포기하고 죽은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었다.

절망적인 상황을 몸으로 이겨보려고 했던 사람들이다.그 다음으로 죽은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강했던 사람들이다.

참고 견디며 끝까지 본인들의 생존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고 노력한 사람들이다.

놀랍게도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은 유약하나 감성이 풍부하고 슬픔에 익숙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그 절망적 상황에서도 본인의 마음속으로 숨어, 슬퍼하면서도 꿈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수용소라는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 무기는 무엇이었을까.

남보다 벽돌 몇백장을 더 쌓는 능력이었을까.

아니면''카포''와 친하게 지내며 약간의 호의를 받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숨겨 온 돈과 패물을 가지고 필요한 것을 조달하는 것이었을까.

해답은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약한 사람들의 절망을 이길 줄 아는 슬기였다.

물론 우리가 수용소 상황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 아니다.

그러나 필자는 이 이야기가 많은 진실을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것은 우리 마음밖에 없다.

어느 무엇 하나도 내가 영원히 가질 수 있는 것이 있는가.

능력도,힘도,그리고 돈도….

모든 것이 변하고 도전 받는다.

이제는 실패와 성공이 어제 다르고 오늘이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도전하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단지 꿈과 희망뿐인가.

필자는 그 열쇠가 우리 마음 속에 있다고 본다.

우리 마음속의 꿈과 희망이다.실패해도 자신과의 평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승화된 마음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이라면,두렵지만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기에 시간을 두고 인내하면서 좀 더 쉽게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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