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장/차관 42명 사외이사 수업 .. 전경련 개설 프로그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직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양성과정을 개설한다. 전경련은 8일부터 3일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경영컨설팅기관인 한국경영자문, 한국능률협회 등과 공동으로 "전직 고위공무원 사외이사 특별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과정에는 이계익 전 교통부 장관, 김시중 전 과학기술처 장관, 황영하 전 총무처 장관, 이강우 전 공정거래위원장, 김태수 전 농림수산부차관 등 전직 장.차관급 인사 42명이 등록했다. 강사진은 엄낙용 재정경제부 차관, 남상구 고려대 교수, 송명훈 증권거래소상무, 신영무 세종법무법인 대표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전경련은 국가경영에 참가했던 전문 관료들의 풍부한 경험이 사장되는 것이 안타까워 이 과정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부터 기업지배구조개선에 따라 사외이사 수요가 급증할 것이 분명한 만큼 이들의 경험을 기업 경영에 접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경련은 과정에 참가한 인사들과 업계의 반응을 보아 이 과정을 계속 개설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며 과정을 마친 인사에 대해서는 업계에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다. 이번 과정의 개발을 주도한 한국경영자문은 이충길 전 국가보훈처장을 대표 자문위원으로 하고 사회 각계 고위직 인사 1백50여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 국내외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자문을 해주는 컨설팅회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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