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2자격증 시대] '검정기관 이렇게 바뀐다'

산업인력공단 대한상공회의소 직업능력개발원 등 공공 및 민간 자격증 관련기관들에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경영 방식인 "고객만족" 개념을 도입하는가 하면 인터넷을 활용해 효율적인 수험관리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원하는 시기와 장소를 골라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상시검정 체계도 구축하고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산업현장과 직접 연계될 수 있는 자격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 검정과 시뮬레이션 방법 등을 도입키로 했다. 또 현장 수요에 맞는 출제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연말까지 1백9 종목의 검정기준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국가 및 민간 자격증에 대한 종합정보망을 구축, 수험자들이 필요한 정보를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험자들이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전국적인 상시검정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고객만족 개념"을 도입, 수험자 중심의 검정시험을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수험자가 좀더 편안한 상황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시험장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교실당 정원을 현재의 45명에서 40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감독위원의 부담감도 덜어 효율적인 시험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보화 추세에 맞춰 내년부터 인터넷 접수를 실시키로 했다. 수험자들은 접수기간 안에 지정된 금융기관에 수험료를 낸 뒤 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 있는 지정된 양식에 인적사항 등을 기입하면 된다. 수험자가 접수처로 찾아오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게 돼 비용 및 시간절감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험자들의 응시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험횟수를 늘리고 상설 검정장을 설치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필기와 실기 각 2회씩 치렀던 컴퓨터활용능력 검정시험은 1회씩 더 늘릴 예정이다. 직업능력개발원 =직능원은 "자격증 시대"에 대비해 자격제도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분석과 개선방안을 연구중이다. 교육훈련과 자격제도를 연계시키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자격취득을 학력과 연결시키는 한편 대학의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정부 부처와 자격증 관련 협회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자격 종목개발 및 관리 운영에 관한 컨설팅도 할 계획이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제공 기능도 강화한다. 특히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성인 여성실직자 장애인 등이 취득할 수 있는 자격과 교육프로그램도 별도로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뉴질랜드 등 선진국들의 자격 관련 전문연구기관 및 검정기관과의 정보교환망도 구축할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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