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투자금융 '다크호스' 부상 .. 투자 벤처기업 성공

벤처캐피털인 한국개발투자금융이 하이트론씨스템즈 등 투자한 벤처기업들의성공으로 동반 성장하면서 업계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거래소 및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보유 투자자산을 처분, 올 상반기에 지난해 하반기 적자액 50억원을 메우고도 65억원의 경상이익을 거두었다고 28일 발표했다. 또 회사가 운영하는 투자조합중 50억원 규모의 코디코 1호가 88억원의 흑자를 냈고 코디코 2호가 결성한 지 9년여 만에 조성금액 90억원을 빼고도 약 2백60억원의 투자수익을 조합원들에게 돌려주었다. 하이트론 신성이엔지 두인전자 텔슨전자 등 반도체 및 정보통신 기업들에 투자해 적중한 것. 현재 차세대 통신기술의 핵심인 광대역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칩을 개발하는 사람과기술 등 40여 업체에 투자한 상태이다. 내년 하반기까지 한국미생물기술 삼광화학 등 15개사를 코스닥에 등록한다. 세계 최초의 순수 민간 상업용 인공위성 발사사업을 수행하는 호주 APSC사에도 23억5천만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가 올하반기께 미국 나스닥에 등록할 경우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이 회사의 채현석 이사는 "이번에 대손충당금을 1백% 반영함에 따라 향후 부실자산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02)538-241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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