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공짜 PC 마케팅 '봇물'

''인터넷 쓰고 PC는 공짜로 장만하세요'' PC통신및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인터넷 이용요금만 받고 PC는 공짜로 주는 "공짜마케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하이텔 삼성SDS유니텔 나우누리 등 PC통신업체들과 LG인터넷 넷츠고 등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은 PC제조업체 등과 제휴,빠르면 6월부터 "공짜 PC"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따라 다음 달부터 누구나 월 1만~3만원 정도의 인터넷 이용료만 내면 PC를 무료로 마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공짜 PC 마케팅은 데이콤의 천리안이 지난 20일부터 처음 시작했다. 3년간 월 4만2천원의 인터넷 이용료만 내면 최신형 PC를 무료로 주고 있다. 천리안은 현주컴퓨터 외환카드 인텔 등과 제휴, 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하이텔 유니텔 등은 천리안보다 훨씬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짜 PC 마케팅을펼칠 예정이다. 하이텔은 월 인터넷 이용요금을 천리안보다 1만원 가량 싼 3만원대로 낮춰 PC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텔 관계자는 "현재 2~3개의 메이저급 컴퓨터 제조업체를 비롯한 카드회사들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텔은 6월부터 공짜 PC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3년정도 컴퓨터를 무료로 쓰게 한 후 최신형으로 다시 바꿔주는 임대방식의 공짜 PC 마케팅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SDS의 유니텔은 컴퓨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카드회사인 삼성카드와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동마케팅을 벌일 경우 인터넷 이용료는 월 1만원~2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3사는 올해 상반기중 이같은 마케팅에 들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와는 별도로 컴퓨터 화면에 관고를 삽입해 아예 공짜로 PC를나눠 주는 마케팅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컴퓨터에 광고를 삽입하는 조건으로 제조비용을 광고주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나우누리도 6월중 공짜 마케팅에 들어간다는 방침아래 컴퓨터 제조업체 2개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 이용료는 월 3만원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LG 인터넷도 LG전자 LG카드 등과 제휴, 월 2만원 가량의 이용료를 받고 PC를 무료로 나눠 주는 마케팅에 나설 것을 추진중이다. SK텔레콤의 넷츠고도 2~3개의 컴퓨터 제조업체들과 제휴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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