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 '프로들의 파5홀 운명'

99마스터스에서 우승 탈락자들은 공히 파5홀에서의 스코어가 안좋았다. 오거스타의 13번홀은 4백85야드에 불과하고 15번홀도 5백야드의 파5홀. 이런 거리는 아마추어들도 충분히 세번에 갈수 있다. 그런데 왜 프로들은 안전하게 치지 않고 투온을 시도하는등 모험을 하는가. 이유는 "우승"때문이다. 레이업할때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찬스라고 생각되면 "지를수 밖에 없는 것"이 프로들의 파5홀 운명이다. 모든 프로들이 파5홀을 버디홀로 공략하는데 자신만 안전하게 치면 스코어의간격이 생긴다. 우승은 파5홀을 똑같이 버디홀로 공격하면서 한번도 실수하지 않은 사람에게돌아간다. 올라사발이 그 좋은 예. 프로들이 스코어 관리를 모를리 없지만 그런데도 공격하는 것은 그 수많은 공격자중 한명만이 우승하는데 기인한다. 주말 라운드를 하는 아마추어들은 파5홀이 인생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스코어 카드를 보면 파5홀 기복이 무척 심하다는 것을 발견할수 있다. 파가 5라는 것은 칠 기회가 많다는 뜻인데 그 많은 기회가 전부 미스샷으로 연결되면 트리플보기이고 기회를 모두 살리면 파나 버디이다. 칠 기회가 많을수록 지금 치는 하나의 샷이 중요한 셈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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