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회의원 축구대회서 3대 1로 역전승 거둬

한국 국회의원들이 일본 국회의원들 보다 축구에서는 한수 위였다. 6일 일본프로축구리그(J리그) 개막전에 앞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한.일 국회의원 축구대회에서 한국은 3대1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가을 서울에서 열린 첫 대회에 이어 2연승. 한국 의원들은 전후반 1시간동안 펼쳐진 시합에서 시종 우세한 체력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전반 5분께 한국은 선취골을 내줬으나 11분부터 4분 사이에 3골을 몰아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특히 강창희(자민련) 의원은 상대방 골문 앞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멋진 동점골로 연결시켰으며 2분후에는 정동영(국민회의) 의원이 장영달(국민회의) 의원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결승점을 뽑았다. 일본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전 국가대표 출신인 가마모토 구니시게 의원을 중심으로 맹반격에 나서 몇차례의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로는 상대 문전에서 맹활약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어 준 장영달 의원이 선정됐으며 감투상은 첫 골을 터뜨린 일본의 아이사와 이치로(자민당)의원,가장 멋진 골 상은 강창희 의원에게 각각 돌아갔다. 양국 국회의원축구연맹은 2002년 공동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며 대회개막 때까지 모두 7차례의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성구 기자 s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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