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은행주총 결산] (상) (화제의 인물) 외환 김상경씨 등

은행 이사회를 장악하게 된 비상임 이사들중에는 눈길을 끄는 인물이 적지않다. 외환은행은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여성을 비상임이사로 영입했다. 주인공은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 그는 중국은행 자금부장을 지낸 외환전문가로 금융가에 잘 알려져 있다. 대구은행은 전남 여수출신으로 여수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대식 중앙대 경제학과교수를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지역색을 탈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반면 광주은행은 비호남권 인사로 이재선 홍익대교수를 선임했다. 그는 인천출신이다. 이 은행은 또 경제.경영학전공이 아닌 정치철학박사인 김홍명 조선대총장서리를 비상임이사로 뽑아 눈길을 끌었다. 보험개발원장을 지내는 등 보험권에 연고가 깊은 김승제 제주지역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은행 비상임이사가 선임돼 이채. 국민은행은 김영태 전 산업은행총재를 비상임이사로 뽑았다. 주주인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추천케이스다. 주택은행의 비상임이사중에는 남승우 풀무원대표 김선진 유한양행 사장 최운열 증권연구원장이 눈길을 끈다. 최연소 비상임이사는 조흥은행의 지동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40세.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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