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창간 34돌] 부동산 : 한경부동산전시관 .. 개관 5개월

한국경제신문사가 상설 개관중인 "한경부동산전시관"이 지난15일로 개관 5개월을 맞았다. 그동안 전시관을 관람한 인원은 세미나 참가자를 포함, 15만명에 이른다. 지난해말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급락하는 국내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개관된 이 전시관은 지난 5개월간 극도로 침체된 부동산경기에 새바람을 넣어주는 펌프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등이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전시관에서 투자설명회를 실시, 분양성공을 거두는등 전시관 행사를 잘 활용한 업체들은 불황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내가 차린 복덕방"코너 등을 이용, 싼 값에 내집 마련의 기회를 잡은 일반투자자들도 많았다. 무료세미나 매주 월~금요일 오후에 진행된다. 부동산은 물론 세무 법률 금융 인테리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현실성있는 다양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지난9월말까지 모두 88회의 세미나를 진행했고 세미나마다 평균 4백~5백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부동산가에서는 일반인들에게 부동산교육을 시켜주는 "부동산 사관학교"라는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 강교식 건설교통부 주택정책과장, 박헌주 국토개발연구원 토지실장, 이동성 주택산업연구원장 등 40여명의 국내 내로라하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했다. 특히 9월말과 10월초에 있었던 정광영 한국부동산컨설팅대표의 특별세미나에는 3일간 1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한국경제신문사 인근 교통이 마비되는등 장안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내가 차린 복덕방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각광받았던 코너중 하나로 직거래를 희망하는 개인들이매물을 게재하는 곳. 급히 팔아야 하는 부동산(임대차 포함)물건의 특징을 A4용지안에 자유롭게 작성 전시한다. 싯가보다 절반이나 싼 부동산이 매물로 나오는 등 아파트 단독주택 상가 준농림지 섬 등 다양한 매물이 전시됐다. 9월말까지 4천5백여건이 전시되었으며 이중 40%정도가 매매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분양 장터 수요자와 주택공급업체의 교류확대를 위해 적은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특별 부스. 수요자에게는 정보취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업체들에는 수요자와 만날 기회를 확대해줬다. 각종 홍보물 비치등 분양물건만을 소개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25개업체의 분양물건이 전시돼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부터 부산 제주까지 지역적으로도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분양권 전매코너 법적으로 분양권 전매가 허용됨에 따라 분양권을 팔거나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코너. 회전율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지난 8월초 정부의 허용조치와 함께 마련된 이 코너는 2개월만에 5백여건의 분양권 전매물건이 전시돼 90%이상의 매각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원주택 사진전 한국경제신문사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 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신토불이"를 소재로 집주인이 손수 설계하고 재료를 모아 지은 예술품같은 전원주택 사진을 게재, 전시관을 찾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60개의 작품사진들이 상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됐다. 휴양지 홍보전 여름휴가철인 지난7월 11일부터 8월 7일까지 "이런 곳도 있어요"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 전국 50여개 자치단체와 관광협회가 참가한 이 행사는 전국 모든 휴양지 정보와 찾아가는 길, 먹거리 숙박업소 등을 한자리에 모아 관심을 끌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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