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착륙 모든 비행기 금연 의무화

미국에 이착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금연이 의무화된다. 미상원은 25일 미국공항에서 이륙하거나 착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금연을 실시토록 하는 내용의 수정안이 포함된 4백70억달러 예산규모의 운송법안을 90대 1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다. 프랑스와 아시아 항공사측의 적극적인 금연허용 로비에도 불구하고 통과된이 금연법은 미교통장관이 4개월 이내로 미국공항 이착륙 항공기들에 대해 전면 금연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미항공사들은 지난 87년 2시간 이내의 국내선에 대한 금연이 의무화된뒤 89년 금연이 6시간 이내로까지 확대되자 스스로 모든 국내선에 대한 금연을 전면 실시했으며 대부분 국제선에 대해서도 금연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 항공기들은 금연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미국법 적용을 외국 항공기로까지 확대시키는데 대한 반발이 예상된다. 국제 항공사협회측은 "미국이 금연법을 제정할 권한은 있지만 국제적으로 충돌이 벌어질 위험이 있다"면서 "미국이 금연조치를 취한다면 프랑스는 거꾸로 프랑스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에 대한 흡연석을 의무화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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