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간 무역 분쟁...엔화약세 가속화따라

엔화약세가 가속화되면서 미국과 일본간 무역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에 수출하는 일본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자 미국 관련업계가 일본을 제소하고 나선 것이다. 14일 일본 통산성에 따르면 미국의 베들레헴스틸등 4개사와 전미철강노조등3개노조는 최근 일본산 스텐레스강판등 특수강에 대해 반덤핑제소를 제기했다. 미국상무성은 이달말까지 일본산 스텐레스강판의 반덤핑조사 개시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도 일본산 제품의 덤핑공세로 미국업계가 피해를 받고있는지 여부를 7월중순께 잠정결정할 계획이다. 통산성은 이에대해 "급속한 엔약세로 일본소재산업의 대미수출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미국이 반덤핑제재를 통한 수입규제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산성은 "미국철강업체들의 구조조정에 대해 강성인 베들레헴스틸의 노조등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일본산에 대한 미국측의 제소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베들레헴스틸은 지난 90년대초에도 일본업체들을 제소했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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