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포철의 냉연강판류가격인상연기 통산부에 요청

자동차업계는 11월초로 예정된 포항제철의 냉연강판류가격인상을 내년 상반기중으로 6개월정도 늦추도록 도와줄 것을 통상산업부에 요청했다. 현대 대우 기아등 국내완성차업계는 지난 15일 임채민 통상산업부철강금속과장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포철이 계획대로 냉연강판류가격을 인상할 경우 자동차업계가 올해 1백70억원,내년에 1천40억원의 추가자금부담을 안게된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포철은 냉연제품이 동부제강이나 연합철강등 경쟁회사의 제품이나 수입제품보다 싼가격으로 팔려 수요가 몰리는 바람에 수급왜곡현상이 빚어진다며 납기기준 11월초부터 내수공급가격을 5.4-9.0% 인상키로 지난달 6일 발표했다. 자동차업계는 강판가격인상으로 국산차의 경쟁력이 약화되는데다 가뜩이나 심각한 경영난을 더욱 악화시킬 소지가 크다며 인상계획을 철회할수 없다면 시기를 6개월정도만이라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통산부는 포철에 비해 공급가격이 싼 동부제강과 연합철강의 협력업체들이 포철에 대한 수요집중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데다 정부가 가격조정을 할수가 없어 직접 나서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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