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반도체3사, 2백56메가D램 양산화 보류

[ 도쿄=김경식 특파원 ]NEC 후지쓰 도시바등 일본 반도체 3사는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아온 2백56 메가D램의 양산화를 보류하는 대신 98년부터 1백28 메가D램을 생산키로 했다고 니혼 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같은 방침은 2백56 메가D램 양산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데다 수요자인 미 IBM등이 1백28 메가D램의 양산을 요청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IBM등이 1백28 메가D램의 상품화를 원하고 있는 것은 현재의 반도체 회로 기술로는 2백56 메가D램을 제조하더라도 칩크기가 30~40%나 커지게 돼 실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1백28 메가D램은 현재의 기술 연장으로 제품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세계 반도체시장의 4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의 반도체 업체는 현재의 주력메모리인 64 메가D램을 대체할 차세대 메모리로 2백56 메가D램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당초 빠르면 내년부터 2백56 메가D램의 양산을 개시한다는 계획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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