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차 동시분양] 17곳 2,923가구...'알짜배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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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1월9일부터 서울6차동시분양을 통해 17개 지역에서 모두 2천9백23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민영아파트 우선청약범위 1백30배수제가 적용되는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지난 11월 5차동시분양분(6천5백34가구)보다 3천5백여가구가 감소했으나공급물량에 비해 입지여건이 좋은 "알짜배기"지역이 많고 중대형아파트가 비교적 많아 청약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내년초 표준건축비가 오르기 전에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여서 청약경쟁률이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물량을 평형별로 보면 전용면적 18평미만 1천5백25가구 전용면적18평-전용면적 25.7평이하 9백55가구 전용면적 25.7평초과 4백43가구로 지난 5차보다 중대형아파트의 비율이 높아졌다. 물량감소로 우선청약범위인 1백30배수내 1순위는 전용면적 25.7평이하가89년6월5일 이전 전용면적 30.8평초과-전용면적 40.8평이하는 89년2월20일 이전으로 지난 5차동시분양때보다 가입시기가 앞당졌다. 그러나 전용면적 25.7평초과-전용면적 30.8평이하는 오히려 공급가구수가 늘어 83년 3월 15일 이전에서 89년 5월2일 이전으로 대폭확대됐다. 이촌동 코오롱아파트 =한강민영아파트 B지구를 재건축해 건립되며 지하철 4호선 이촌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아파트다. 단지규모는 7층-22층 10개동 834가구이며 단지 바로 옆에 신용산초등학교 용강중학교가 있고 단지 건너편에는 용산가족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한강쪽으로는 이촌지구 한강시민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강남쪽으로는 동작대교를 이용해 동작동이나 반포동으로 바로 연결돼 도로교통도 편리하다. 주변이 재건축사업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변모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가구가 한강을 조망할 수 없는게 흠이다. 입주예정일은 99년 12월. 돈암동 동소문 한신.한진아파트 =성북구 동소문동 재개발지구에 짓는 아파트로 총건립규모가 4천3백여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북악산 바로 밑에 위치해 공기가 좋고 서울시내가 내려다 보여 전망도 뛰어나다. 이번 분양분은 재개발지구에 신규로 편입된 지역으로 이 아파트는 분양가(기본형 기준) 평당 3백만원대로 현재 시가인 평당 6백만-6백50만원의 절반가격인데다 거의 완공단계(입주예정일 97년 5월)여서 분양즉시 잔금을 내면 입주가 바로 가능해 청약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과 한성대입구역에서 도보로 7-8분 거리에 위치,교통여건도 뛰어나다. 도화동 현대아파트 =마포 가든호텔 뒷편에 있는 현대아파트 바로 옆의 도화2지구 재개발구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5층-20층 12개동 1천7백7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서울도심과의 거리도 짧아 도심형 전원아파트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마포초등학교 휘문중학교 경기여고 서울여고 등 12개 초중고와 서강대 이화여대 연세대 숙명여대 홍익대가 인근에 위치, 학군이 뛰어나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데다 서울도심과 여의도를 잇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다. 특히 일반 및 좌석버스노선이 30여개나 연결돼 있다. 입주예정일은 98년 9월께로 빠른 편이다. 목동 한신아파트 =목동1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12층-15층 16개동 1천5백12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고 있다. 목동직장조합주택으로 지어지고 있으며 이번공급분은 2차분 6백72가구중 일반분양분 90가구로 97년 4월 입주예정. 열병합발전소와 가깝고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과 다소 먼 것이흠이다. 거여동 우방아파트 =장원연립주택을 5층-18층 3개동 257가구로 재건축하는 아파트. 단지규모는 적으나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걸어서 2분 거리이고 인근의 거여택지개발지구가 개발되고 있어 생활환경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 구리-판교간 고속국도와 인접해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진입이 원활하고 올림픽대교 천호대교 잠실대교 등을 이용하면 강남 및 성북방면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다. 남한산성 도립공원과 오금공원과 올림픽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가락동 농수산물시장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입주예정일은 99년 5월. 정릉동 경남아파트 =6층-21층 8개동 860가구로 건립되며 북한산 인근에 위치, 주거환경은 쾌적하다. 단지 동쪽으로는 숭덕초등학교와 일반주택지대가 있으며 북쪽 및 동쪽으로는 재건축조합아파트 건설을 위한 부지가 조성중이다. 단지 남쪽으로 정릉길 위로 고가도로형태의 외곽순환도로가 개설공사중이다. 교통여건은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인 약 7백m에 위치한데다 35m 대로인 정릉길과 접해 있어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이다. 입주예정일은 99년 12월.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