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프린터] "전열가다듬기" .. 업체별 내년도 사업전략

올해 국내 레이저프린터 제조업체들은 가격과 성능의 평준화성향을 뚜렷히 보이면서 내년에 있을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하는 "전열가다듬기"의 시간을 가졌다. 내년을 준비하는 주요 업체들의 사업전략을 알아본다. > 삼보는 한국HP와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바탕으로 삼보컴퓨터를 구매하는 이용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제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도 함께 제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각 업체와 공공교육기관에 레이저프린터를 집중공급, 이 분야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 LG전자는 A4기종에 주력, 올 한햇동안 이 분야에서는 어느정도 기반을 다졌다고 자체평가하고 있다. 내년에는 8PPM제품을 주력기종으로하고 6PPM 300dpi제품도 출시, 제품을 풀라인업하는등 가격경쟁보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승부할 방침이다. 또한 프린터메이커에 엔진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공급하는 문제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이 회사는 성능과 기능이 우수한 고부가가치 A3용지용 기종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네트워크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알파-1663NT"에 대한 마케팅에 힘쓸 계획이다. 또 A3전략기종(1개모델)과 A4용지제품(2~3제품)을 추가발표, 풀라인업체제도 갖추기로 했다. > 올해 레이저프린터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이 회사는 올 처음 국내시장의 20%점유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업무용인 A3용제품군을 1만5,000대이상 판매, 업무용 프린터제품은 휴렛팩커드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주력제품을 8PPM속도의 레이저젯6시리즈로 전면 대체,고급화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국산엔진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고도 생산설비 이전과 함께 후속모델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예상외의 저조한 실적을 보인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된 8PPM제품을 주력으로 한다는 내년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또 국내프린터메이커들에 대한 OEM 방식의 판매와 엔진판매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 컬러프린터와 네트워크프린터가 주력인 이 회사는 내년부터는 네트워크환경에서 그룹웨어나 인트라넷환경을 구축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의 네트워크프린터를 집중공급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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