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미전환 아직도 4조원...재정경제원 백서

실명예금이지만 아직 실명을 확인하지 않았거나 가명예금을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고 있는 자금이 4조원이상에 달하고 있다. 재정경제원이 11일 펴낸 "금융실명제 3년의 성과와 과제"(백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실명예금중 실명을 확인하지 않은 금액은 4조원(2천1백만계좌), 비실명 예금중 실명미전환예금은 3백58억원(3만계좌)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율(금액기준)로 치면 실명예금중 미확인비율은 1.8%, 비실명예금중 실명미전환율은 1.3%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들은 신분노출을 꺼리는 자금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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