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승용차시장 포화 .. 생산 축소, 신모델 개발도 늦춰

인도승용차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해 많은 자동차업계가 생산을 축소하거나 신모델 출품을 늦추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야마하와 오토바이를 합작 생산하고 있는 인도 에스코츠그룹은 앞으로 4~5년내에 승용차시장이 공급과잉상태에 빠질 것을 우려, 시장진출 계획을 당분간 보류키로 했다. 또 일본 스즈키자동차와 인도정부가 50대50으로 공동출자해 설립한 마루티우됴그사도 5개업체가 신규로 중형차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이스팀모델생산량을 축소했다. 마루티의 바가바회장은 "자동차생산증가에 비해 수요는 예상만큼 늘지 않고있다"고 지적하고 "이상태로 간다면 공급과잉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중형및 고급승용차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는 소비자들이 신모델이 나올때까지 자동차구매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도자동차시장에서는 지난 91년 6월 경제개혁의 일환으로 시장개방을한 이후 현대 포드 제너럴 모터스 벤츠등 많은 외국업체가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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