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채산성 좋아졌다'..통산부, 물량 늘고 단가 3년째 상승

최근 수년간 한국상품의 수출량이 크게 늘어난 것 외에 수출단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수출채산성이 상당수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상산업부는 지난해 수출액이 1천2백50억5천8백만달러로 전년대비 30.3%나 증가한 것은 수출물량이 24.0% 증가한 요인 외에도 수출단가가 5.0%나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상품의 수출단가는 지난 92년에 전년대비 1.6% 하락했으나 93년에는 0.4% 상승으로 돌아선데 이어 94년에는 1.7% 높아졌으며 지난해에는 상승률이 5.0%로 올라섰다. 특히 경공업제품의 단가는 최근 2년간 각각 0.6%와 0.2%의 감소세에서 지난해에는 4.7%의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중화학제품의 경우 94년에 2.8%였던수출단가상승률이 지난해에는 5.1%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수입단가는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 급증으로 국제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원유(10.7%) 경공업원료(27.2%)등을 중심으로 평균 8.9%나 상승했다. 수입단가상승률이 이처럼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수입액은 수입물량 증가율이 21.2%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32.0%나 늘어난 1천3백51억1천9백만달러에 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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