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항 접안않고 바지선 하역"..박용도 무공사장 일문일답

-이번에 무역관 개설도 논의했나. 일체 논의한바 없다. 이번 임무가 쌀인도 시행기관으로서 절차만 논의하는 것이었다. -홍육선북한실장이 북경에 남은 이유는. 서명이 늦어져서 홍실장이 비행기 탈시간이 없었다. 내일 오전에 귀국한 것이다. -서명이 늦어진 이유는. 쌀의 품질문제와 인도시한에 대한 합의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원래 국내 기준은 습도 15%인데 북측은 14%를 요구했다. 이는 쌀의 양과 직접관계되고 인도하는 시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도 시한은 북측이 가능한 빠른 인도를 요구해 우리의 도정능력등을 감안,8월10일로 정했다. -북한이 출항을 연기해 주도록 요청한 이유는. 나진항 준비가 안되서다. 우리측에서 조기출항을 요구한적은 없다. -북과의 연락체계는. 세부절차가 합의됐기 때문에 별도로 만날 필요없다. 만약의 경우를 위해 북경을 통한 통신수단을 개설할 계획이다. -쌀품질에 문제가 있을때는 어떻게 조정하나. 떠날때 우리측이 검사하고 도착시 저쪽이 또 검사한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만나서 얘기한다. -북경창구는. 양측 대사관을 통하게 될 것이다. -15만t 전량이 93년산 일반미인가. 그렇다. -선박과 항로는. 우리선박에 우리 국기를 다는것을 원칙으로 하고 필요하면 제3국선도 이용할 수 있다. 배는 일단 공해로 빠졌다. 북한영해로 들어가며 나진항에 접안하지는 않고 북측 바지선이 나르기로 했다. -이번에 누구를 만났나. 삼천리 총회사 김봉익사장과 총무.과장등 실무자들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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