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원전 5,6기 공동입찰 방침...컨소시엄 구성 활발할듯

한국전력공사는 이달중 입찰공고를 내는 영광원자력 5,6호기 건설공사에 원전건설경험이 있는 업체와 없는 업체중 일정한 자격을 갖춘 업체끼리 컨소시엄을 형성해 공동 입찰토록 할 방침이다. 한전의 조동평내자처장은 3일 이를위해 원전입찰에 관한 "공동도급"이 가능하도록 정부투자기관회계규정에 특례를 인정해줄 것을 재정경제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원전건설경험이 있는 현대건설 동아건설 대우한국중공업과 경험이 없으나 관심을 갖고있는 삼성건설 대림산업 신화건설등이 영광 5,6호기 건설공사수주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컨소시엄(짝짓기)을 구성,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관계자는 "원자력건설공사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오는 97년 원전건설시장개방에 대비해 국내기업들이 가능한 많은 공사경험을 쌓을 수있도록 컨소시엄형성을 추진키로 했다"며 "재경원에서 컨소시엄을 통한 입찰이 가능토록 공동도급특례를 인정하면 곧바로 구체적인 입찰공고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전이 발주하는 영광 5,6호기 원전건설공사(토목공사)는 5천억~6천억원 규모에 달한다. 한전은 그동안 원전건설발주를 하면서 25만 이상의 유사발전건설경험이 있고 미국기계학회(ASME)의 품질인증을 받은 업체로 입찰자격을 제한, 최근월성 3,4호기입찰에서 삼성건설은 유사발전능력부족(평택의 화력발전 15만kw)으로, 대림산업은 ASME의 품질자격 미취득으로 입찰참가대상에서 탈락했었다. 한전은 원전건설경험이 없는 업체가 경험있는 업체와 컨소시엄을 형성해 참여하기 위해서는 유사발전능력등의 일정한 자격을 갖추도록 하되 많은 기업이 참여할수 있도록 일정한 기준은 다소 완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대림산업은 최근 ASME의 품질인증을 얻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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