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그린 소각시스템' 개발에 성공

현대중공업은 폐유 고분자폐기물 슬러지등 산업폐기물을 무공해로 소각처리할 수있는 "그린 소각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현대는 이 소각설비 개발과 함께 하루 12t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실험용 소각설비를 건설,가동에 들어갔다. 이 설비는 유동층 폐기물 소각로와 집진설비,탈황.탈질설비로 구성돼 폐기물 소각때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있도록 설계됐다. 그린 소각시스템은 플라스틱 폐유 종이류 슬러지등 폐기물을 특성별로 구분해 소각할 수있도록 만들어 소각물에 따라 운전조건을 조절할 수있게 돼있다. 이 소각시스템은 모래를 가열해 폐기물과 뜨거운 모래를 접촉시켜 소각시키는 유동층 소각방식을 채택,연소속도가 빠르고 좁은 공간에서도 많은 양의 쓰레기를 소각할 수있는 장점을 갖추고있다. 현대측은 이번 실험용 소각설비를 성공적으로 개발함에따라 하루 5백t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있는 대형 소각설비까지 건설할 수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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