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형자동차 수출 지난해 비해 3.5배 증가

지프형 자동차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들어 4월까지 지프형 자동차 수출은 모두 1만7천5백9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지프형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 1.7%에서 5.1%로 확대됐다. 지프형자동차의 수출호조는 수출지역이 다변화되고 수출차종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업체별로는 기아자동차 스포티지의 수출증가가 두드러져 전년동기보다 12배 증가한 1만2천8백69대를 내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미국을 비롯 독일 스페인 벨기에 스위스 프랑스등 서유럽에 수출을 시작한데다 독일 카만사에서 스포티지의 현지조립생산을 시작한 때문이다. 쌍룡자동차는 이기간중 3천3백4대를 내보내 35.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무쏘가 영국의 주요 일간지에서 호평받는등 서유럽지역에서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서유럽 중남미 아프리카에 대한 코란도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아시아자동차도 록스타와 R2의 독일 스페인등 서유럽지역 수요가 호조를 보여 작년 같은 기간보다 92.9% 증가한 8백18대를 수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7일자).